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군 장병들, 다시 총을 들어요? 누가요? <br><br>A. 오늘 한 국방포럼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'5060 세대'도 다시 총을 들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><br>시니어 세대가 군에서 일할 수 있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 건데요. <br><br>줄어드는 병력 자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거죠. <br> <br>[성일종 / 국회 국방위원장(오늘, 여랑야랑 통화)] <br>"우선 군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고요. 또 건강이 요즘에 아주 좋습니다. 리타이어(은퇴)를 조기에 하신 분들 이런 분들을 우리 국방 분야의 경비라든가 보초병 이런 것으로 급여를 지불하면서 할 수 있는 근무를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의 법안을 좀 검토하고 있는 겁니다." <br><br>Q. 청년 군인들이 줄어드는 게 숙제이긴 한데, 5060 세대들이 보초 서고 싶을까요? <br><br>그러니까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현재 육해공 50만 명 수준인 상비 병력, 15년 뒤에는 40만 명 선 무너질 걸로 예상되는데요. <br> <br>군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5060 세대로 채우자는 겁니다. <br><br>실제로 평균 나이 63세로 이뤄진 자발적 예비자원 단체, '시니어 아미'가 지난해 훈련 체험을 하면서 '시니어 부대'의 가능성 보여주기도 했죠. <br><br>Q. 이런 걱정도 나오던데요. 젊은 간부 지시 받으면서 작전 수행할 수 있을까요? <br><br>일단 검토 중인 법안은 전투 부대에서 일하자는 게 아니고요. <br><br>군이 용역 회사에 외주를 주면, 회사에서 시니어 병력들에 경비병 업무만 맡기는 내용이라고 합니다. <br><br>병사 봉급에 준하는 월급 주면 일자리 문제 해결되니, 노인들 불만 해소될 거라고요. <br><br>Q. 반응은 어때요? <br><br>먼저 "의원님도 재입대하는 거냐", "50대가 20대에 충성할 수 있겠냐"는 회의적 반응 있었고요. <br><br>반면 "일자리 구제 신호탄이 될 것"이라거나 "단순한 경계병이나 상황병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"는 긍정적 반응도 있었는데요. <br><br>온라인에서는 계속해서 찬반 토론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Q.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친문 황태자,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네요. 근데 누군가 임 전 실장을 때렸어요? <br><br>임 전 실장, 통일하지 말자며 '두 국가론' 내세웠죠. <br><br>여기에 친명 최대 그룹인 더민주혁신회의에서 몽둥이를 들었습니다. <br><br>[임종석 / 전 대통령 비서실장(지난 19일)] <br>통일, 하지 맙시다. <br> <br>[이광희 /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너무 갑작스러운 일 아닌가 <br> <br>[김진향 /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 (오늘)] <br>평화하지말자는 말이랑 똑같습니다 <br> <br>[김동엽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(오늘)] <br>개념 없는 소리 <br><br>그동안 공식 입장 없었던 민주당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. <br><br>[이해식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(오늘)] <br>우리 당 입장과는 다르다. 헌법정신에 위배되고 당 강령과도 맞지 않는 주장… <br><br>Q.당 차원 입장이면 당연히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겠죠. <br><br>친명계,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저격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김진향 /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 (오늘)] <br>문재인 전 대통령도 무지했죠. 임종석 전 실장도 무지 했죠. 무지가 평화 정치의 실패를 만들었다. <br><br>Q. 발언한 지 꽤 됐는데, 갑자기 이렇게 비판하고 나선 이유가 뭔가요? <br><br>일단, 괜한 논란을 일으켰다는 시각이 있고요. <br> <br>여당 공세 빌미만 만들어 줬다는 거죠. <br> <br>대권 행보 시동 거는 이재명 대표, 지난 정부와 선을 그으며 이 대표만의 대북정책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여겨집니다. <br><br>Q. 같은 당인데도 살벌하네요. 임 전 실장은 뭐래요? <br><br>임 전 실장, "토론 과정에선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"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친문계 내에선 "너무 공격적이다", "우리 안에서 날 세울 필요가 있냐"며 섭섭한 반응 보였는데요. <br><br>이런 가운데 여당 시의원은 임 전 비서살장,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요. <br><br>한 땐 친문계 황태자였지만, 말 한 마디에 몸담았던 민주당에게도 십자포화를 당하는 듯하네요. (십자포화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이서우,한정민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